새벽 3시 17분
베레타 Px4 콤팩트 권총은 핸드폰보다 약간 더 크다. 무게는 약 700그램이며 한 번 장전하면 열 발을 발사할 수 있다. 작고 가벼워서 호주머니에 넣어도 별 표시가 나지 않는 이 소구경 권총은 엄청난 장점이 있다. 총알이 희생자의 몸을 깨끗이 관통하는 게 아니라 몸에 박힌 후에 이리저리 요동쳐 뼈에 충격을 가하며 내부 장기들을 파열시켜버린다. 물론 소구경이기 때문에 총에 맞아도 생존할 가능성은 높다. 동맥 손상을 피한 피격자가 반격을 가해 저격자를 제압한 사례도 수없이 많았다.
– 파울로 코엘료 ‘승자는 혼자다’

눈길을 사로잡은 첫문장